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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복기/2013 충주

2013년 여름휴가_충주단양영주

 

쏘야쏘메의 첫 여름휴가. 당시에는 구린 스펙의 폰이 유일한 카메라였.....그래서 기록이 별로 없다.

너무 저용량이라 그런가? 심지어 여기 블로그에 올라가지도 아니한다. 

 

 

쏘야의 지각으로 인해 고속버스를 놓치고, 쏘메가 즉석으로 현장에서 다른 시간대 버스 예매...

(쏘메는 화내지 않았어. 너그러운 여친이었어. 그치?)

버스 시간이 밀리면서 미리 예매해뒀던 충주호 유람선 탑승도 힘들어질 뻔 했으나,

 

충주 터미널에 도착할 즈음에 쏘야가 유람선 선착장에 전화,

택시타고 갈 거니까 시간 조금 지나도 출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게 통했다. 아직도 그런 어거지가 통하는 데가 있구나.


충주호 유람선타고(아마 충주 → 장회였던 것 같다) 이동, 선착장에서 다시 단양 읍내로 이동.

우선 대명리조트에 체크인을 하고.....아마도 떡갈비(?)로 점심식사.

콜택시 한 대 불러서 단양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이때는 차도 없었을 때)

우리가 이것저것 구경할 동안 택시아저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우리 나오면 또 다음 장소로 가고. 그냥 하루 계약.


밤에 숙소에 와서 와인!과 소고기!를 먹고

(사실 여기서 중요한 건 와인보다는..와인 분위기를 무색하게 할만큼 

둘이서 소오-고기를 정말  했다는 점..

더더더 중요한 건, 한우 함박스테이크도 쏘메가 손수 만들어가셨다는 점!!! 연애 초창기때니까!!)

 

또 피곤해서 뻗음....첫 휴가였는데,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심지어 신혼여행에서도 반복될 줄 알았더라면.....)

 

 


둘째 날은 단양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소백산을 뚫고 영주(풍기역)로 이동.

뭐 그래봤자 1시간도 안탔지만, 죽령을 돌파하는 코스다!

풍기역에서 우선 부석사로 가는 버스 탑승.

영주에 왔으면 당연히 부석사다. 쏘야의 most favorite place라고.

 

 

 

 

쏘야가 십 수년전에 들른 이후 종종 들른다던 XX민박에 갔더니 아는 척을 하시며 식사를 공짜로 주셨다.

이런 일이 ㅎㅎ

부석사 구경을 하고, 다시 풍기로 나와서 읍내 로컬 투어(?)를 하고,

풍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상경.

서울 동북부에서 좀 더 놀다가 각자 집으로....

이 땐 처녀총각이었고, 동거인도 아니었으니까.


글: 쏘야 (쏘메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