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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2015년 10월의 신입 + 베란다에서의 근황 지난 번 포스팅에서 언급한대로 지구방위대의 성급한 실내 이주는 큰 피해를 남겼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베란다로 이사하기로 결정. 연휴 때 본가에서 식물하나를 또 얻어왔다. 바로 이놈이다. 군자란. 군자란과 관련된 정보를 이것 저것 수집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됐다. (날이 서늘해지자 섣불리 식물들을 실내로 이동시키기로 한 우리의 결정과 반대로) 날이 추우면 추운 그대로, 추운 곳에서 추위를 견디면서 겨울을 나야 꽃이 핀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고. 역시 생명은 만만한게 아니다. 내가 키우는 식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내가 멋대로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없는 존재. 지난 번과 같이 식물들을 다시 베란다로 옮기되, 외벽에서 최대한 먼 쪽으로 자리를 잡아주었다. 칼라데아 제브리나. 반쪽짜.. 더보기
핸드드립 커피 믹스 예찬론자 (커피믹스는 당분을 보충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업무의 효율을 증진시키고, 심지어 허기가 질 때 속을 든든하게 해주기도 한다. 또 믹스의 기능으로는....) 이던 쏘야쏘메가 핸드드립의 세계에 입문했다. 지난 여름, 모 동료로부터 핸드드립세트를 선물받았고, 흔히들 마신다고 하는 '기본적인'(?) 커피를 두어달 마신 후, 맛이나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간단히 정보를 수집한 다음 이 커피 저 커피를 주문했다. (무려 10여 종.....) 입에 잘 맞는 몇몇 커피를 마시고서는 아, 이래서 사람들이 핸드드립 마시는구나 싶었다. 쏘야쏘메가 맛이 제일 낫다고 평가한 커피들. 둘 다 기본적으로 맛/향이 모두 풍부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고소/구수 베이스에 약간의 다른 맛(스모키, 달콤-쌉쌀)이 .. 더보기
2015년 9월 7일의 (실패한) 이사 너무 일찍 고민을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아직 반팔이 낯설어지지 않은 9월 초. 8월 말 이후 아침 저녁으로 가을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쏘야와 쏘메는 지구방위대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겨울에 기왕 실내로 들일 것이니, 지금 하자! 라고 이사를 결정, 실행했다. 사후적으로 평가하자면, 너무 이른 걱정이었고, 오버였다. 이 집의 조건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평가, 식물의 계절변화 대응 능력에 대한 과소평가로 인해 지구방위대가 큰(?) 손실을 입었다. 식물은 요즘 사람들이 흔히 "식물XX"라고 부를 때 붙이는 수식어처럼 약하지 않다. 생명 중에서도 매우 강한 생명이다. 실내에 자리잡은 아이들. 사람은 선풍기 틀고 자는 와중에, 왜 오버해서 애들 걱정을 그리 했을꼬. 벵.. 더보기
육성군 현황_20150915 최초로 수경에 투입되었던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버텨주었다. 녹보수 줄기에서 뿌리가 나왔고, 또 중간에 투입된 금전수 잎과 줄기에서도 뿌리가 나왔다. 뿌리가 좀 더 자라길 기다렸다가 흙에 옮겨 심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성공에 힘입어 육성군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기로 결정. 쏘야와 쏘메의 (위험한) 실험은 기왕의 녹보수, 목향, 금전수에서 산세베리아, 홍콩야자, 파키라에 이르기까지 급격히 확대되었다.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지.... 성공적으로 수경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금전수. 잎과 줄기 모두 잘 버텨준 만큼, 이번에는 과감하게 더 큰 줄기들을 잘라봤다. 산세베리아. 좁은 공간에서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 중심으로 잘랐다. 길이가 너무 길지 않게 허리를 다시 잘라줘야 한다. 어찌되.. 더보기
육성군 양성 시작_20150816 외부 영입이 아닌 다른 방식, 즉 육성(혹은 번식)으로 지구방위대 규모를 키워보기로 했다... 기 보다는, 쏘메가 가지치기에 맛을 들이면서 수많은(?) 잎과 가지, 줄기가 방출되기 시작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번식이나 시켜볼까?' 하는 생각에 잎, 가지, 줄기로 수경이 되는 아이들을 수경한 후 흙에 옮겨 심어 보기로 결정. 잘 된다면 지구방위대 규모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우선 녹보수와 목향이 실험(?) 대상으로 선택되었다. 성공적으로 살아남아 흙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잘 버텨다오. 지구의 미래가 그대들에게 달려있...... 잘 되면 육성군 규모를 대대적으로 키워볼 생각이다. 사진: 쏘야, 쏘메 글: 쏘야 (쏘메 감수) 더보기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한강 유람선_20150724 둘째날 아침 쏘메는 시엄마와 시누이 식사대접에 긴장했으나, 뭐 그래도 무난하게 마무리! 사진 찍어 올릴 수준은 아니라 패스ㅎㅎ 오늘의 일정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한강유람선이다.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일정. 물고기들. 물고기들 사이의 쏘메. 또 물고기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괜찮은 것 같다. 전시 동물 종류도 다양하고 동선도 나름 좋다. 63빌딩보다는 크고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코엑스에 비해서는 작아서 덜 지루해진다는 측면에서 좋은 듯. '쇼'나 '체험코너'는 더 잘 되어 있다. 동물 구경을 좋아하는 쏘메는 보다 넓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더 좋다고 한다. 수달도 있다. 어디가나 봤더니, 먹이 받아 먹으러 ㅋㅋ 이번엔 바다표범 바다표범에서 신나하던 조카가 이걸 보고 무섭다고 울어버렸다. 무슨 .. 더보기
인사동 및 남산_20150723 경복궁 관람을 마치고 식사는 근처 SFC의 태국 음식점으로 예약했다. 음식도 괜찮았고, 싱하 맥주도 시원해서 좋았다. 싱하 1+1 행사 중이라 쏘야는 또 알딸딸해 졌다는... 거참 자제좀 합시다. 대식가 조카께서도 만족하신듯 하다. 식사 후 인사동으로 이동. 길거리에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조카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이런 것을 무서워했다. 이런 귀여운 것도 있다. 이건 무슨 컨셉인지 시엄마와 며느리. 가운데 선 조카는 양자 사이의 가깝고도 먼 거리를 모르겠지. 쏘야가 더 잘해야 겠다. 인사동 거리를 둘러본 후 쏘메가 추천해준 찻집 "인사동"으로 이동. 분위기는 물론, 차도 좋았다. 쏘야(의 발)과 쏘메. 잘 먹고 잘 쉬었던 신혼여행의 여파로 통실통실함... 조카느님. 나와서 다시 인사동 거리를 잠깐 둘러.. 더보기
경복궁_20150723 쏘야의 가족들이 1박 2일에 걸쳐 서울 구경을 오게 되었다. 삼촌바라기인 조카님도 오셨다. 이제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 포스가 느껴진다. 동시에 밉상의 '기운도' 느껴진다. 앞으로 15년쯤 쭉 밉상이다가, 이후 10년 정도 매력을 뽐내다가 그 다음엔 늙어가게 될 것이다. 빙고! 쏘야과 쏘메가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숙박이 매우 편하게 해결되었다. 점수 땄을 듯....ㅎㅎㅎ 또 쏘야과 쏘메가 의논해서 일정도 나름 매끄럽게 짰고, 가이드 노릇도 충실하게 했다. 그래도 자주는 못하겠다. 한 번 이니까 하는 거지 뭐. 나름 음식 준비까지 한 쏘메가 수고가 많았다. 우선 첫날 일정은 경복궁과 인사동, 남산. 조카도 아직 어리고, 어머니도 피곤하실 것 같아 여유있게 잡았다. 광화문 쪽에서 본 세종로. 멋진 뒷태를 가진.. 더보기
광복절 개편/증설 기념 증명사진 및 단체사진_20150814 광복절 기념 개편 및 증설에 관한 기록을 남긴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기념으로 남긴 사진들 일부를 이제서야 일반에 공개합니다. ㅎㅎㅎ 우선, 신입이들~ 1. 벵갈 고무나무 소품 하나, 중품 하나를 구입해서 한 화분에 심었다. 색이 좀 다르네. 아마 둘 중 하나가 골든벵갈인듯. 생장속도가 꽤 빠르다는데...., 잘만 자라다오. 2. 금천죽 쏘야가 5년 간 키워온 금천죽이 비실비실하더니 결국 죽었고 (지난 포스팅 참고; 과한 영양제 투입이 원인으로 추정), 중품으로 다시 하나 들여왔다. 허나 5년 간 함께 한 정을 어찌 대신할 수 있으랴. 여튼 잘 부탁한다. 3. 홍콩야자 역시 잘 자란다는 홍콩야자. 키가 꽤 커진다고. 위의 화분 세 개가 한 세트다. 인터넷에서 싸게 팔아서 구매. 뭐 그래봤자 싸구려 중국.. 더보기
Guinness_20151012 쏘야쏘메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네스! Duralex 잔에 한 캔, 사이즈도 딱이다. 모 후배님이 선물해 주신 잔, 모 선배님이 선물해 주신 접시,모 선배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아몬드파이,모 친인척께서 손수 농사지으신 거봉 및 청포도와 함께!맥주만 우리가 준비. 음주 이바구, 좋긴 한데,둘 다 너무 좋아해서 탈이다. 사진: 쏘야글: 쏘야 더보기
2015년 9월_베란다 창으로 본 풍경 천고마비의 계절.날 좋을 때 가끔 베란다에서 밖을 보고 사진도 찍는데,뷰가 괜찮다.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비오는 날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제설에 취약한 지역적 특성상 겨울도 괜찮지 않을까. 맑은 날. 이것보다 훨~씬 더 맑고 좋은 날이 몇 차례 있었는데, 귀찮아서...ㅠㅠ이웃에 사는 어떤 분은 맑은 날 산에 올라가서 아이폰으로 바다를 찍어 왔더라는! 선예도가 높은 렌즈 특성을 반영하는 것 같다. 황색/붉은색감이 도드라지는 특성도. 아래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색감. 좀 푸르딩딩한가? 뷰도 내가 좋아하는 뷰. 뭐 그냥 길이지만.폰카보다도 못하다는 렌즈에, 그것도 디지털줌으로 찍었는데, 어째 갠춘하네.파스텔이나 목탄으로 뭉갠 것 같긴하다. 아래 사진도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코멘트는 위의 사진과 마.. 더보기
2015년 8월 29일_ 강화도 2015년 하반기를 가열차게 보내자는 결의!의 차원에서 바람쐬고 오자는 쏘메의 긴급 제안에 쏘야가 동의했다. 어디로 갈까...네이버지도랑 티맵을 만지작 거리다가 강화도 동막인근으로 결정. 카메라 챙겨서 출발! 우선 동막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이건 뭐 핵노답이다. 핵노답에 또 핵노답. 인부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인부천 그 분위기 어찌 좀 안되나요. 불편해서 해변 걸어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양상치'들이 많았다. 어후 정말. 바로 카페로 이동하기로 결정. 카페 이름이 갈릴리다.(갈릴리 마을 그 숲속에서~ ♬♪ 영적 측면이든 아님 사회적 측면이든 뭐 여튼 둘다 좋아하는 메시지) 식물도 많고, 바다도 보기 좋고. 분위기 괜찮다. 밖으로 나가면 해변으로 갈 수 있는 이런 계단도 있고, 카페 안을 이리저리 둘.. 더보기
2013년 여름휴가_충주단양영주 쏘야쏘메의 첫 여름휴가. 당시에는 구린 스펙의 폰이 유일한 카메라였.....그래서 기록이 별로 없다. 너무 저용량이라 그런가? 심지어 여기 블로그에 올라가지도 아니한다. 쏘야의 지각으로 인해 고속버스를 놓치고, 쏘메가 즉석으로 현장에서 다른 시간대 버스 예매... (쏘메는 화내지 않았어. 너그러운 여친이었어. 그치?) 버스 시간이 밀리면서 미리 예매해뒀던 충주호 유람선 탑승도 힘들어질 뻔 했으나, 충주 터미널에 도착할 즈음에 쏘야가 유람선 선착장에 전화, 택시타고 갈 거니까 시간 조금 지나도 출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게 통했다. 아직도 그런 어거지가 통하는 데가 있구나. 충주호 유람선타고(아마 충주 → 장회였던 것 같다) 이동, 선착장에서 다시 단양 읍내로 이동. 우선 대명리조트에 체크인을 .. 더보기
2014년 여름휴가_철원 쏘야와 쏘메의 두 번째 여름휴가! 2014년 여름 철원투어(2014년 7월 2일-3일)를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쏘야의 청춘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곳이기에! 나름 알차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우리차 란씨가 처음으로 도심 외곽으로 나가서 고생한 날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차로 출발, 짧게나마 생애 최초 고속도로 주행을 하고(외곽순환고속도로 100-200미터? ㅋㅋ), 철원에 도착. 우선 매월대로 갔다. 매월대의 개구리 매월대의 쏘야쏘메! 철원막국수에서 식사를 하고, 쏘야가 익숙하다고 주장하는 삼부연 폭포로 이동. 사진 몇 장 찍고, 숙소(한탄리버스파호텔) 체크인 후 나름 첫 날의 메인 일정인 고석정으로 이동. 어라, 근데 뭔가 불안하다. 여기 계곡이고, 우리 배도 타고.. 더보기
2015년 8월 2일 북악산 팔각정 몸이 찌뿌둥 하다며 바람쐬고 싶다던 쏘야의 제안에 쏘메가 응답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카메라 챙겨서 출발!다음엔 좀 더 일찍 나서서 응봉산이나 남한산성 국청사도 가보고 싶다.날이 더워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자전거에 차에 오토바이에...근처에 도로변에 차대고 팔각정으로 걸어갔다.바람쐬고 나서 야경이나 찍어보자며.... 카메라를 이래 저래 만져봤으나... 내 뜻대로 될 리가 없고....다시 이래저래 만져보고.... 에잇. 이번엔 남쪽으로... 다시 평창동 쪽..... 밤안개가 많긴 했는데, 그래도 뭐 이건....핵노답!좀 더 높은 곳에 가거나, 다른 렌즈 껴 볼 걸 그랬나?쏘야의 사진에 쏘메는 말이 없다..... 내공 쌓고 나다니자..... 사진: 쏘야글: 쏘야 더보기
2015년 광복절 맞이 지구방위대 개편 및 증설 이번 집으로 들어오면서 식물을 두기에 적합한 공간이 확보됐고, 또 수경 중에 드디어 뿌리가 난 오로라를 흙으로 옮겨 심기로 결정하면서, 쏘야와 쏘메는 지구방위대를 대대적으로 증설하기로 했다. 묶음 판매하는 화분이 싸니까 화분 사는 김에 식물도 사고, 오로라 다시 살아났으니까, 비슷하게 생긴 애들도 좀 사고, 고무나무도 생겼으니까 다른 고무나무도 사보고, 애들 크면 큰 화분 필요할테니까 이번에 큰 화분도 사고, 그러니까 또 그 큰 화분을 우선 채우려면 또 식물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핑계로, 개편 및 증설계획을 현실화했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친구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간단히 작업과정을 기록해 둔다. 우선, 화분을 준비! 장기적으로 보고 큰 것들 위주로 샀는데, 그 중 하나다... 더보기
2015년 8월 1일 지구방위대 근황 1. 금전수 생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그리고 나름 질서정연하던 애들 모양이 엉망이 됐다. 연녹색으로 새로 삐져 나온 애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치고 나오고 있다. 2. 오로라 결국 지난 번 뿌리 나누기는 실패로 끝났다. 한창 크게 잘 자라던 녀석을 세 개로 나눴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줄기에 힘이 없어지고, 자꾸 줄기 끝 부분이 자꾸 땅으로 처지길래 손으로 뽑아봤더니 쑥 뽑혔다. 역시 뿌리가 물러 있었다. 무르고 곰팡이 핀 뿌리를 잘라내 주고, 건강한 뿌리가 날 때까지 수경해 보기로 결정.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두 녀석들은 한 동안 계속 비실비실하다가, 드디어 얼마전에 뿌리가 났다. 그래도 아직 상태가 많이 안좋긴 하다. 줄기에 힘이 전혀 없다. 뿌리가 났으니 이제 좋아지겠지! 얘는 상대적으로.. 더보기
D. 귀국 비행기 타는 날 7월 15일 _ 귀국 비행기 타는 날 1. 카젤라 파크 Casela Park 부제: 분노의 카젤라 파크 마지막 날 오전, 서브스쿠터와 카젤라파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에션은 서브스쿠터를 추천했지만 우리는 카젤라파크를 가겠다고 했다. 모리셔스 5일째 날 갑작스러운 비로 카젤라파크를 포기한 것이 못내 아쉬웠기에. 에션을 기다리다가 화가 난 상태로 찍은 세인레지스 나무. 마지막 날 아침 40분을 지각한 에션.. 안 그래도 카젤라파크로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싶었는데 에션이 굳이 일찍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듯 얘기했다. 8시 반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9시 한참 넘어서 왔다. 이 시점 이후로 비행기를 탈 때까지 화가 머리끝까지 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때는 알지 못했지. 카젤라파크 입구다. 블로그마다 카.. 더보기
C. 세인트레지스에서의 4박(4) 4. 7월 14일_모리셔스 8일차 the 8th day of the Mauritius trip 4.1 돌고래와 수영 Swim with Dolphins 에션이 전날 갑자기 제안하기를, "내일 내가 또 다른 한국인 커플을 돌고래 수영에 데려가는데, 당신네들 커플이 원하면 같이 태워다주겠소"라고 했다. 우리 커플에게서 돌고래 비용만 받고 하루 가이드 비용은 받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돌고래 수영은 한국에서 계획하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가보기로 결정했다. 에션을 기다리는 동안 찍은 세인레지스 사진 상으로 조경이나 건물 양식이 다소 밋밋해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보면 '덜 화려함'이라기보다는 '고상함'이 느껴진다. 세인트레지스 특유의 풍- 밟을 뻔하여 깜짝 놀랐다 왜 또 늦는거야 이 날 만나고, 이후 귀국 비행기까지.. 더보기
C. 세인트레지스에서의 4박(3) 3. 7월 13일_모리셔스 7일차 the 7th day of the Mauritius trip 3.1 카타마란 투어 Catamaran Cruise 오늘의 메인 일정은 '동부 카타마란 투어' 동부 카타마란 투어, 서부 카타마란 투어, 북부 카타마란 투어 등 지역별로 다양하다. 에션을 기다리며.. 아침 7시 30분 약속이었는데 8시 다 되어서 에션이 도착했다. 이 양반이 진짜.. 늦을까봐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나왔던 아침 식사가 생각나 쏘메의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ㅋ 배 타러 가는 길 모리셔스의 풍경은 대부분 플랜테이션 밭이다. 플랜테이션 하기에는 온도가 낮은 편이라 모리셔스 사탕수수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설탕과 럼주는 모리셔스 특산품.. 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채웠다. 에션이 우리를 가이드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