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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복기/2019 대만(1박 2일 경유)

2019년 2월 대만 1박 2일 여행



2019년 2월 7-8일

대만 타이페이 1박 2일


인도네시아에 가기 전,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에 들렀다. 

비수기 전문가에 경유 전문가...되시겠습니다.

최단 시간에 아시아 모든 나라를 가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송산으로 가기 위해서 온 김포공항,

인천과 비교하면 아담한 동네 공항 규모.

의미를 알 수 없지만 

엄청 큰 조형물


타이베이 송산공항이 한국어로 반겨준다.

대만에 한국 관광객이 엄청 많은 듯하다.

여행 내내 대만 곳곳에서 쉽게 

한국어를 접할 수 있었다.

한국어, 사람들 모습, 거리의 풍경들...

모든 것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낄 만한 도시, 

타이베이.



○ 호텔: CityInn Hotel Plus Fuxing N. Rd. Branch에서 1박.

송산공항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소요됨


호텔 로비


객실


방 크기에 비하면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지만

깨끗했고, Amenity도 충분했다. 만족만족!

일본도 그렇지만, 숙소는 작고 비싸지만 깔끔하다.




○ 교통카드 

근처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구입 & 충전

버스, MRT 모두 이용 가능

알고보니 

세븐일레븐에서만 충전할 수 있는 카드였음-_-



타이페이에서 지우펀 가기: 1062번 버스

MRT 중샤오푸싱(Zhongxiao Fuxing)역에 내려서 

1062번 버스를 타면 됨. 

1시간 30분 정도 소요. 

Jiufen Old Street 정류장에서 하차. 

(사람들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됨)

여기서 중산은 손중산인듯한데....


우리 호텔에서 가까운(140m, 2분 거리) MRT역


대만 MRT 너무 편리하고 저렴해!



1062번 버스 정류장은 

중샤오푸싱 역 SOGO 백화점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충효부흥.

그 앞 역은 남경부흥.

예전에 대만 민족주의 관련 책에서 

타이베이 도시 계획할 때 

모든 지명을 본토 지명들 가지고 와서 붙였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며..

90년대 종로나 을지로쪽 분위기와 거의 흡사.



1062번 탑승+착석



지우펀 가는 길

창밖 구경하다가 졸다가 하다보면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탑승




Jiufen Old Street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지옥펀 문이 열린다


목요일 밤에 이정도면

주말에는 대체...



한국인 관광객도 많고, 현지인도 많고...

원래 사람 많은 곳 싫어하지만

지우펀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다음에도 한번 더 가볼까 한다.


지우펀 분위기 사진으로 감상~




○ 스린야시장

MRT Jiantan Station에서 하차

내리면 어디로 가야할 지 알 수 있음. 

사람이 바글바글x1000 

지우펀 지옥펀에서 나왔더니 이제 스린지옥

지하상가를 쭉 걸어서 갔는데, 

이 또한 90년대 을지로지하상가나 반포지하상가의 느낌.


방콕 카오산로드의 밤은 

외국인들이 주도한다면

대만 야시장은 대만 사람들의 무대;;;

동남아 사람들도 그렇고, 남중국쪽 사람들도...

이렇게 밤에 나와서 

편하게 먹고, 마시고, 쉬는 거 

참 좋아하는 듯.

사람들 바글바글한데, 다들 표정이 편해 보인다.



어른들, 아이들 모두 나와 놀고 있음ㅋㅋ

밤잠 없는 대만 사람들

야바위 티내면서 야바위치고,

알면서도 재미로 야바위에 당하고. 

우~ 모여서 구경하면서 

그거 보면서 웃고, 먹고, 마시고.


한국 관광객들이 소라를 많이 좋아했나보다;;;


말 그대로 직화구이 스테이크!!

맛있었는데

쏘메는 먹고 탈이 매우 크게 났음 ㅜ_ㅜ




○ 키키레스토랑 신의성품점

MRT Taipei 101역에 내려서 약 10분 걸어가기

성품서점 건물 4층에 위치

예약 안 하고 갔는데 5분만에 바로 들어갔음


키키레스토랑 가는 길

타이페이 101 건물도 구경하고~

타이페이 101 주변은 옛날 서울이 아니라 

요새 서울하고 비슷하다.



이 동네는 쾌적해 

오래된 구역이나 야시장은 옛날 서울, 혹은 

발전된 동남아의 느낌인데,

개발이 된 곳들은 요새 서울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준다.


키키레스토랑에 입성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주심


할인세트 메뉴들이 별로였다는 평도 

블로그에서 꽤 많이 봤고...

둘이서 세트를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일단 부추꽃볶음, 사천식 소고기탕면만 주문.

먹다가 파인애플 마요네즈 새우 추가~


쏘야에 따르면 특색있게 맛있었다고.

(쏘메는 배탈나서 못 먹음..)

다음에도 또 갈 생각 있음.





○ 중정기념관

타이페이101 근처 [City Government] 버스정류장에서 20번 버스를 타고 [중정기념관]정류장에서 하차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함

"우리 원래 대륙에 있던 사람들이거든"

본토에서 밀려나온 장개석과 국민당,

그리고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가

아니면 "중화타이페이"(Chinese Taipei)라는

이도 저도 아닌 정치공동체의 딜레마가 느껴진다.

그래도 한 때 UN 상임 이사국....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 따라야 했던 

선배이자 모범....



국제적으로 이제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청천백일기"가 묘한 느낌을 준다.

쏘야는 손문, 장개석, 마오, 문혁, 

그리고 송씨 자매들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다 -_-;;;;






○ 용산사 

중정기념관에서 택시타고 용산사로 이동


타이페이 101 건물 근처와는 다른

어수선함이 화악- 다가옴


한국의 탑골공원 근처와 유사한 분위기...



입이 뜨억 벌어짐..

한국의 고즈넉한 산사와 정반대



사람들한테 치이다가 욕 나와서 받은 복도 날아갈 지경

구정 직후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통 불교 사찰은 아니고,

민간신앙(도교)과 결합된 사찰이라 

분위기가 매우 특이하다.

다들 사뭇 진지하게 기복을....


ㅋㅋ재밌었음ㅋㅋ

황금돼지의 해, 곳곳에 돼지가...;;

이 돼지들을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




○ 1박 2일 일정 정리:

첫날: 송산공항→호텔 체크인→지우펀→스린야시장→호텔 복귀

둘째날: 호텔 체크아웃→타이페이101 건물 잠깐 구경→점심: 키키레스토랑→중정기념관→용산사→저녁:딘타이펑→마사지→호텔에서 짐 찾고→타오위안 공항



## 쏘야는 대만에 반했다. 

다시 오고 싶은 도시 1순위로 타이페이가 급부상.

한국과 비슷하지만 더 정돈되어 있는 시내 분위기, 

차분하고 친절한 사람들, 

무엇보다 그렇게 조용할 수 없었던 버스와 지하철....




○ 대만 시내 사진으로 포스팅 마무리 ;)





사진: 쏘야, 쏘메

글: 쏘메

감수: 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