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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지구방위대

《금전수 키우기》_ 물주기, 물꽂이 번식

금전수 키우기 



식물 이름도 모르고 그저 튼실해 보인다며 냉큼 들고 왔던 것이 벌써 작년 5월의 일이다. 




예전 포스팅 참고 ▼

 http://pitapattingviedevantsoi.tistory.com/1





한 달에 한 번 물주기. 물이 밑으로 빠져나올 때까지 샤워기로 흠뻑 주었다. 


식물이 잘 자라는 시기에 사오기도 했지만, 


어쨌든 우리는 단지 물만 주었을 뿐인데, 고맙게도 병치레없이 무럭무럭 자라주었다. 


한 여름에는 목말라 하는 것 같아,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는 한 달에 2번 물을 주었다. 




작년 8월의 모습 ▶ http://pitapattingviedevantsoi.tistory.com/21






튼튼한 중품을 구매했기에, 잘 자랄 것이라 예상은 했으나 


집에 데려온지 불과 3개월 만에 새로운 개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화분이 비좁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중품 구매 후 3개월 지난 작년 8월의 모습 ▶ http://pitapattingviedevantsoi.tistory.com/12





포기나누기는 왠지 자신이 없었기에 물꽂이 번식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작년 9월의 모습 ▶ http://pitapattingviedevantsoi.tistory.com/26





물에 줄기를 담근지 1달이 채 못되어 실뿌리가 나왔다. 


구근이 완전히 갖춰진 후 흙에 옮겨심는 것이 안전하지만, 


실험 정신의 차원에서 실뿌리 몇 가닥 나왔을 때 흙에 심어 보았다. 







2015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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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0일, 봄맞이 개편 및 증설 작업을 하면서 (추후 포스팅 예정)


본체 금전수를 보다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주었고, 


번식으로 생겨난 2세대 금전수들을 


지인선물용 화분으로 옮겼다.(는 핑계고 뿌리가 어떻게 자라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분갈이 과정>





추위에 약한 식물이라 겨우내 방 안에만 두었던 금전수. 


집 안이라 해도 난방을 뜨끈하게 하지도 않았고 


바람도 잘 안 통했을 텐데 


본체 금전수는 새싹을 또 올렸었다. 


올 여름 폭풍성장에 대비하여


집 평수를 넓히고, 줄기 몇 개를 잘라 개체 간 공간도 확보해주기로 했다








알뿌리가 너무 꽉 껴서 안 나옴 







머리끄덩이 움켜잡고 땡김







내가 곧 화분이요, 화분이 곧 나로다







기존 화분 밑에 깔아줬던 화분망과 자갈까지 먹어버린 금전수. 


뱉으라고 함




9개월 만에 이렇게 커지다니. 


매년 분갈이를 해야 하는건가.


얘도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천천히 크려나. 







큰 집 분양받은 금전수. 


가지치기도 했다. 






작년 10월 실뿌리 상태로 흙에 심었던 금전수 줄기


[실뿌리+흙+한 달에 한 번 물주기]로도 번식 성공하는구나!



겨울 3~4개월 간 놀지 않고 성실히 알뿌리를 키운 너희는


올해 봄/여름 동안 폭풍성장이라는 보상을 받을 것이야. 


지인 선물용 화분에 옮겨 심었다. 



우리 집 2세대 금전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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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분갈이 과정에서 가지치기로 생겨난 


금전수 줄기들을 물병에 넣었다. 


한 달만에 실뿌리가 생겼다. 


화분에 옮겨심기로 함






개중에는 알뿌리가 나온 것도 있다. 


부지런한 놈.







임시 육성화분이므로 못생긴 플라스틱 화분을 준비한다. 


캬. 화분망 자르는 실력이 상승함







마사토와 배양토를 넣는다.


우리 쏘야, 분갈이의 달인이 되겠네 







널찍널찍하게 자리를 잡아준다. 


식물이 다칠 수 있으니 


흙에 줄기를 쑤셔 넣지 말고, 구멍을 파주고 넣는다.






우리집 3세대 금전수가 될 


금전수 줄기 6개



무슨 상황인지 파악할 때까지 집안에 며칠 두었다가


밖으로 내보내면 된다. 






마지막 사진은 


큰 집 분양받고 베란다 천국으로 간 모체 금전수. 


모체 금전수 알뿌리가 더 커지면 포기나누기를 시도해봐야겠다. 


겨울에 집안에서 태어난 줄기들이 좀 얇다. 


건강해지길.









사진: 쏘메

글: 쏘메(쏘야 감수)